역사에 관심이 많으면, 역사책이 재미있기 마련이다. 물론 따분한 역사도 존재하지만, 재미있는 역사도 존재하기 마련이다. 보통은 실록보다 야사같은 느낌의 책이 더좋긴한데, 그 이유가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. 그런 의미에서 김동춘 저자의 “대한민국은 왜?” 라는 책은 참 재미있을만한 책이다.
이 책을 읽으면서 야사와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. 그러나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이 쓴 글인것 같았다. 이 말은 곧 진보적인 사람이 읽으면 더 즐겁다는 생각이 들것 같다. 그렇기 때문에, 기득권의 역사를 보기보다는 주변의 팩트를 가지고 보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참 눈에 띈다.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, 반공, 재벌 등 사회 기득권층의 이야기들을 비판하고 있다.
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역사는 늘 양면성,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있을텐데, 좋은점을 기본적으로 서술하기 보다는 나쁜점에 대해서 더 많이 부각하는 현실을 보
여준다.
이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쁜점을 더 쉽게 부각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. 이 책이 나왔을 당시가 2015년인데, 2015년의 사건들이나, 2014년의 사건들을 다루며 그 당시의 최신의 내용들을 담아두었다.
다만 역사란 역사가의 관점이 무조건 들어갈 수 밖에 없다. 그래서 이 저자의 역사관 역시도 들어가있고, 이 저자와 역사관이 잘 맞는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.
그러나 필자와 이 책의 저자와는 역사관이 잘 맞지 않아서 약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