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년 4월, 이지선 작가의 책 “꽤 괜찮은 해피엔딩” 이 출간되었다.
이때까지는 한동대 교수님으로 계시다가, 지금은 이화여대로 옮긴거로 알고있다.
학교를 옮긴 일은 독자들에겐 중요한 일은 아니니까 넘어가도록 하자.
어쨌든, 이지선 작가는 유명한 작가중 하나이다.
그 이유는 그녀의 화상 때문이었는데, 이로 인해 삶이 바뀌기도 했으니 말이다.
작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“지선아 사랑해” 혹은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좋을 것이다. 표지는 이렇다.
사실 이지선 작가는 지선아 사랑해로 더 유명하지만 나는 아직 읽지 못하였따.
내가 처음 이 작가의 책을 보는것은 이 책, “꽤 괜찮은 해피엔딩” 이다.
어쩌면 여태까지 읽었던 무거운 신학적 도서와는 다르게, 굉장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하다.
이지선 작가는 그녀의 책에서 하나의 트릭을 썼는데,
자신의 생각을 괄호안에 집어넣어서 우리가 인터넷에서 쉽게 읽었던 다른 사람들의 글처럼 만들어 놓았다. (
대략 이렇게, 물론 읽기는 편하지만, 내용이 깊다)
물론 그녀의 책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었고, 위트가 있었지만, 그녀의 아픔들이 다 들어가 있었다.
마치 산전수전 다 겪었던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하는데, 생각보다 그 내용이 아주 어렵고 굉장해서 듣는 사람들은 모두 다 놀라는 느낌인듯하다.
물론 그녀의 아픔은 이제 과거형이다. 물론 지금도 그 여파들이 있긴 하지만, 조금더 과거와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었다.
그녀는 불의의 음주운전자로 인해 알수없는 고통(화상)을 입었고, 그 이후에 그녀의 삶이 모두 바뀌어 버리게 되었고, 삶이 바뀌게 되는 모습을 그리게 되었다.
화상을 입고나서 수술을 시작한 그 장면부터, 그녀가 유학을 갔다온 모습과 이후에 한동대에서 교편을 잡고 강의를 한 이야기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.
어쩌면 누군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, 그 아픔을 모두 알고 아픔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닐까.
또한 이러한 위로는 자신이 직접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할 수 있는 위로일 것이다.
물론 일반 사람들이 위로를 할 수는 있겠지만, 그 위로가 덜 하다. 그러나 직접 경험하고 그 보다 더한 사건을 이겨본 사람들이 하는 위로는 정말 큰 위로일 것이다.
그러한 의미에서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지선 작가의 책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이다.
의아하게도,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났다.
이 영화를 보다보면 마지막쯤에 주인공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온다. 그 운명앞에 섰을때,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는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. 그때 톰 크루즈는 자신이 운명을 선택한다. 리포트대로 하지 않기로 말이다.
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 느낀 이유는 책에서 보여지는 “현실을 극복하는 것”이기 때문일 것이다.
물론 아픔이 비교대상이 될 수는 없다. 누구라도 자신의 손톱 안에 있는 가시가 가장 아픈법이니까.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담한 위로를 전하려고 노력한 책이 아닐까 싶다. 그래서 책 제목도 “꽤 괜찮은 해피엔딩”으로 지은게 아닐까
내가 무엇인가 아픔이 있다면, 그녀가 정하는 담담한 위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떤가?